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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수습 진행…푸틴 "블랙박스 회수 돕겠다" [세계 이모저모]
등록일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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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희생자의 시신 수습과 블랙박스 회수를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계 이모저모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는 탑승자들의 시신 수습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시신이 반군이 통제하는 시설로 옮겨져 증거 인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군은 사고조사단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조사는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 반군 지도자 알렉산드르 보로다이는 "희생자 시신은 현장에서 15㎞ 떨어진 냉동 객차 시설에 보관 중이며 국제조사단의 전문가가 도착하는 대로 인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회수한 사고기의 블랙박스도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넘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이번 여객기 격추에 사용된 부크 지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반군에 넘겨준 정황이 드러나 러시아에 대한 책임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부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여러 대와 탱크 등 군사장비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며 피격 후 러시아로 다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서방국들은 여객기 격추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반군 소행임을 일제히 비난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증거들이 매우 분명하게 반군의 소행임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정상도 전화 회의를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국제조사단의 사고현장 접근 보장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중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하고 최대 규모의 공습을 지속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급속히 늘었습니다.

지난 17일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자에서 2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후 목숨을 잃은 이스라엘군도 18명으로 늘어났고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래 전투 중에 가장 많은 이스라엘군이 희생된 것입니다.

가자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현재 불도저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땅굴을 찾아내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거절한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조만간 중동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휴전을 성사하기 위한 중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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