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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북쪽 국경지대의 국방태세 기록이 담긴 희귀문서가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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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와 군량미 등 전쟁에 대비한 기록이 고스란이 담겨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수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길이 7m에 달하는 조선 후기 고문서.
무기, 병서, 군량미 등 전쟁에 필요한 350여개 항목들이 빽빽하게 담겼습니다.
이 중에는 영화 ‘역린’의 정조와 영화 '최종병기 활'의 주인공 '남이'가 쏜 화살로 유명한 편전도 포함돼 있습니다.
'애기살'로도 불리는 편전은 대나무통에 넣어 쏘는 짧은 화살로 조선시대 함경북도 국경지대에서 널리 사용됐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정조 때의 희귀 고문서인 해유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해유문서란 조선시대 관리가 교체될 때 후임자에게 업무를 인계하며 작성하는 문서로 후임자는 이 목록을 자신이 인수할 관아의 실물과 비교하게 됩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조선시대 국경지대였던 함경북도 길주목 소속 관원이었던 윤빈이 교체되면서 작성한 것으로, 현존하는 해유문서 100건 가운데 이처럼 지방 무관직 관원이 작성한 것은 7건에 불과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4월 고문헌 수집공고를 냈고,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구입한 겁니다.
함경도 지역의 고문서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학계에서는 이번 자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가장 북단 지역인 함경북도 길주목 서북진.
이들이 보유한 물품이 기재된 해유문서를 통해 당시 함경북도의 국방태세를 살필 수 있습니다.
특히 300여종에 이르는 무기류가 주목됩니다.
무기류는 활과 화살을 일컫는 궁시, 총통, 조총, 화약 등 화약병기, 창, 칼을 비롯한 사살무기 등으로 상세하게 구분돼 있습니다.
문서 뒤편에 총알과 화약이 다량 추가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뤄 18세기 당시 북방의 국경지역에 화약병기가 꾸준하게 보급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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