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보령하면 머드축제가 떠오르실텐데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편백나무 숲길을 걷고 시원한 냉풍욕도 즐길수 있어 휴가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성주산 자연휴양림입니다.
40~50년 수령의 편백나무 수천 그루가 숲을 이뤘습니다.
돌에 새겨진 70여편의 시를 벗삼아 8킬로미터의 편백나무 길을 걷다보면 생활 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인터뷰> 정지연 / 전남 목포시
"피톤치드가 좋다고 해서 친구들하고 편백나무숲에 왔거든요. 공기도 좋고, 오늘 날씨도 괜찮은 것 같고..."
수많은 꽃나무와 시원한 계곡이 어우러진 화장골입니다.
청정 화장골 인근 자드락길에 100년 수령의 소나무가 피서객을 맞습니다.
이른바 아픔을 견뎌온 고통 소나무입니다.
인터뷰> 김은진 / 보령관광문화해설사
"일제 강점기때 일본 사람들이 항공기에 필요한 기름을 얻기 위해서 이렇게 생채기를 내서 소나무 송진을 받았습니다."
보령 냉풍욕장은 더위를 식혀주는 이색 피서지입니다.
폐광의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냉풍욕장은 12도에서 14도의 서늘한 바람에 수온도 12도로 한여름 7월과 8월에 개장합니다.
인터뷰> 이숙향 / 충남 보령시
"더위를 피할려고 왔는데 애들이 추워서 빨리 나가야 될 것 같아요."
갯벌 체험은 휴가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자연이 살아있는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바닷물이 빠진 넓은 갯벌에서 돌게를 잡고 조개도 캐는 재미에 피서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최성수 / 경북 경산시
"아이들이 좋아해서 경북에서 일부러 보령까지..."
보령을 대표하는 머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청정 갯벌에서 채취한 머드는 피부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풍부한 먹을거리는 휴가의 재미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성민 / 수산시장 상인
"무창포에 장어랑, 광어랑, 우럭이 제일 많이 잡히고요. 조개는 펄조개랑, 바지락이 많이 잡혀요."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갯벌체험과 머드 축제를 즐기고, 편백나무 숲에서 힐링도 할 수 있는 보령이 휴가지로 인기를 더 해 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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