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등 동북 3성에서 조선어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 66명이 우리나라에서 한국어교수법과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박대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용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입니다.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는 이들은 중국에서 조선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입니다.
중국지역 조선어교원 초청연수로 우리나라를 찾은 이들 교원들은 66명으로 헤이룽장성, 지린성, 라오닝성 등 주로 동북3성 조선족학교 교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터뷰> 안기웅 사원 / 재외동포재단 교육사업부
"조선어교원 초청연수는 전체 특강, 국어교수법 강의, 국내학교 수업참관, 모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어교원의 역량을 강화함으로 중국 내 있는 조선족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민족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연수는 ‘맞춤형 연수'라는 목표에 맞게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학교로 나누어 실시되고 있습니다.
조선족학교 선생님들이 칠판에 적힌 글자를 따라서 읽어봅니다.
교재를 참고하며 연습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휴대전화로 기록을 남기는 등 연수교육에 쏟는 열정이 뜨겁습니다.
현직 교수, 교사가 들려주는 국어교수법 시간은 더욱 관심이 집중됩니다.
교육참가자들은 강의 내용을 메모를 하며 눈과 귀를 잠시도 떼지 않습니다.
인터뷰> 임명화 교사 / 중국 조선족중심소학교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 학습을 하게 되었는데,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이달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어 교육 외에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실습과 경복궁, 전주 한옥마을, 천안 독립기념관 방문 등 한국역사 문화탐방 프로그램에도 참가합니다.
중국의 조선족학교는 개혁개방 이전만 하더라도 천 여 개가 넘었으나 최근엔 그 숫자가 300여 개에 불과해 조선족 사회에 우리말 교육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이 조선어 교원들의 전문성과 역량강화를 위해 시행해오고 있는 중국 조선족학교 교원 초청 연수.
중국의 조선족 청소년들에게 우리 언어와 문화를 유지하고 계승하도록 하는 좋은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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