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학교인 향교가 청소년들의 문화유산학교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문화유산학교는 우리 문화의 가치는 물론 선조들의 지혜도 배울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유일한 양천 향교입니다.
양반 다리를 하고 앉은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이란 무엇이며, 그 의미와 가치에 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실이 아닌 옛 교육기관인 향교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배우는 문화유산학교입니다.
인터뷰> 김효숙 / 서울 강서구 양천로
"가까운 곳 주변에 좋은 문화유산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저희 아이에게 알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한승주 / 서울 내발산초교 5학년
"처음 하는 수업이라 어렵긴 하지만 재미있어요."
문화유산학교에서는 이론 뿐 아니라 문화재를 닦고 청소하는 봉사도 하며 학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인터뷰> 손희영 / 고양시 안곡초교 6학년
"서울에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은 이 향교를 보전 하려고 청소봉사 하고 있습니다."
서울 문화유산 학교는 청소년들이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가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조선 태종 12년, 1412년에 세워져 인재를 양성해 왔던 양천 향교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교육의 장으로 부활한 것입니다.
이 양천향교에서 시작이 된 문화 유산학교는 앞으로 서울의 주요 문화 유적지에서도 운영 될 예정입니다.
문화유산 학교는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허준 박물관에서도 진행됩니다.
이론과 현장수업의 정규과정, 그리고 특별강좌로 구성이 된 수업은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재 교장 / 서울 문화유산학교
"국내에서 역사와 문화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문화유산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국내 최초로 올해 체계적인 문화유산 학교를 개교하게 됐습니다."
조선시대 지방 국립교육기관이었던 향교는 전국에 234개에 이릅니다.
양천 향교의 문화유산 학교는 우리 문화의 가치는 물론 선조의 지혜와 인성도 배우는 현장 교육장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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