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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그동안 6.25전쟁에 참여한 유엔 참전용사들을 꾸준하게 초청해 고마움을 표시해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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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엔참전용사들의 방한 행사 모습, 임상재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지금으로부터 64년 전.
전쟁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우리나라는 6.25전쟁 초반 자칫 나라를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유엔군이 참전한 뒤 전세는 곧바로 뒤집어졌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바친 유엔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이 땅의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꾸준하게 초청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역동적인 성장에 시동이 걸렸던 1975년.
본격적으로 유엔 참전용사들의 방한 행사를 추진합니다.
대한뉴스(1975년)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찾아온 6·25동란 참전 외국군 22명을 청와대로 불러 환담했습니다."
맥아더 장군이 감행한 인천 상륙작전의 주력부대였던 미 해병 참전용사와 가족 246명이 30년 만에 한국을 찾습니다.
이들은 인천 근해에서 화환을 바다에 던지며 그날 함께 상륙하다가 산화한 전우들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뉴스(1980년)
"당시의 참전용사들은 맥아더 원수의 말대로 작전 성공률이 5000분의 1이었지만 끝내 상륙을 성공시켜서 수도 서울을 수복한 감회에 젖으면서 옛 상륙지점에 섰습니다."
또 한국군 참전용사들과 함께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 인천 시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증정받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력을 파병했던 영국의 참전용사 158명도 30여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병으로서 부산에 있는 유엔 묘지를 참배하며 옛 전우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전쟁의 아픔을 딛고 빠르게 성장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돌아보며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6.25발발 41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20개국 유엔참전용사들은 상이군경, 전몰군경 유족들과 함께 잠실 종합경기장부터 올림픽공원까지 걷는 평화통일 대행진 행사에 참가합니다.
대한뉴스(1991년)
"우리를 도와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20개국 40여 명의 노병들도 이 행진에 참가해서 자유수호를 위한 6·25의 뜻을 기렸습니다."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올해로 61년.
세월은 흘렀지만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아직도 우리 가슴에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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