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볍고 시원한 모시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귀한 옷감입니다.
그 중 한산모시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데 천오백 년 전통의 한산 모시의 명맥을 잇고 대중화, 세계화 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윤 국민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모시풀에서 뽑아낸 굵은 실을 가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모시를 무릎에 대고 손으로 문질러 길게 이은뒤 광주리에 쌓아 놓습니다.
수백 개의 날줄과 씨줄을 얽여내는 베틀이 수없이 움직이면서 한산모시가 만들어집니다.
모시를 째고 삼는 과정이 천5백년 전 그대로입니다.
한산모시는 짜는 기술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양영자 (70세) / 충남 서천군
"쓰러져가면서 그래도 또 일어나서 하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걸어왔네요.
70년을…"
한산모시는 짜임새가 고르고 질이 섬세해 모시 가운데 으뜸입니다.
한산 모시의 전통을 이어가는 장인들은 2백명 정도.
이들의 섬세한 손끝에서 명품 모시가 태어납니다.
나주하 / 서천군청 문화체육과 모시산업담당
"매년 10명 씩 모시짜는 교육을 하고요. 무형문화재 밑에는 전수자가 계십니다. 그분들은 교육을 하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천연 옷감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한산모시에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실렸습니다.
최고 품질의 필 모시부터 생활 의상까지 아름답고 세련된 모시 옷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조순희 / 서천문화원장
"모시 옷은요. 잠자리 날개옷을 입은 것 같이 가볍고 시원하고 땀에도 잘 차지가 않으니까 몸의 쾌적함을 몸 관리를 할 수 있고요."
전통 옷감으로 가치는 물론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한산모시가 대중화와 함께 한류를 타고 세계로 진출하는 걸음도 내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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