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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을 필요한 시간에만 신청해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보육반이 오늘부터 시범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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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 아이를 맡겨야 하거나 온 종일 맡길 필요가 없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되겠네요.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오전 9시부터 14시까지 시간제 근로를 하는 배진숙씨.

그 동안은 종일반에 아이를 맡겼지만 필요한 시간에만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됐습니다.

배진숙 / 서울시 구로구

“시간제근로자는 저렴하게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필요한 시간을 선택해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만 보육료를 지불하는 '시간제보육반'이 도입됩니다.

허미란 / 서울 구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

“가정에서 양육하는 자녀들을 하루종일 돌보시는 부모님들깨서 갑작스럽게 일이 생겼을 때 자녀 양육을 도움을 받아야할 때 적극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육아휴직 중인 손소영씨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아이를 맡기고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손소영 / 서울시 서초구 서초1동

"우선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여기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육아전문가가 많아서 안심이 됩니다."

시간제보육반은 전국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집 등 71곳에서 시범실시되는데

서울, 부산 등 16곳에서는 당장 이용할 수 있고 이달 중에 6곳이 더 늘어납니다.

다음 달엔 25곳, 9월 이후에는 24곳이 추가로 운영됩니다.

이용료는 시간당 4000원이지만 종일 보육료 등을 지원받지 않는 시간 선택제 근로자는 시간 당 천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제보육반을 이용하려면 우선 '아이사랑 보육 포털'에 등록한 뒤 인터넷이나 전화로 필요한 시간에 사전예약을 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이용 하루 전까지 해야하고, 전화신청은 당일에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올 하반기에는 시간제보육반 운영 기관수를 120곳까지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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