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양과 서양, 오브제와 극사실주의 회화를 활용한 독창적 작품세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뉴욕 거주 변종곤 화백의 국내전이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혁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뉴욕에 거주하는 화가 변종곤의 ‘되돌리다’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광주 시립 미술관입니다.
전시장 분위기가 여느 전시장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푸른 색칠을 한 아이들과 카메라가 전시돼 있고 벽에는 장난기가 넘치는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변화백의 33년 작품세계를 중간 결산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종교와 인간의 실존, 현대 문명의 문제를 비판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변종곤 (66세) / 재미화가
"동양 문화를 어떻게 하면 서양문화와 충돌하여 중간에 오는 소리가 무엇인지, 동양과 서양의 문화 충돌 속에서 피어나는 또 하나의 조용한 형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날로그 타자기와 그 위에 수갑을 차고 있는 구속된 손, 하지만 끊임없이 손을 움직여 결국 구속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글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 작품은 과거 억압받던 언론과 예술과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과 샤넬 향수.
이질적인 두 매체를 연결시킨 이 작품은 현재 미국의 인디언 대책을 따끔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수지 / 관람객
"동양과 서양의 조합이 잘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고 예전에 배웠던 오리엔탈문화가 생각났어요."
변 화백은 중앙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대구 대건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하다 1978년 제1회 동아미술상 대상을 받았으며 그 후 3년 뒤인 1981년 미국 뉴욕으로 훌쩍 떠나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 문명에 대한 풍자와 익살, 그리고 날카로운 독설과 해석을 제시하는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최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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