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이 오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떠나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전국의 휴가지 소개,>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맑은 물과 원시림 비경에다 분단 체험과 문화도 즐길수 있는 강원도 양구를 소개합니다.
유한권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양구 두타연 계곡,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크고 작은 폭포와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가 비경을 자랑합니다.
푸르다 못해 검은빛을 띠는 깊이 15미터의 못에는 열목어가 서식합니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평화누리길 12km 구간은 트레킹이나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강전국 / 서울 성북구 장위로
"두타연이라는 곳이 작은 연못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고 산천어가 노는 모습을 보니까 아름답구나…"
박수근의 고향 양구에서는 특별한 전시회도 열립니다.
박수근 탄생 100주년을 맞아 6.25 전쟁 시절 궁핍한 삶을 소재로 한 박 화백의 유화 수채화 등 작품 108점이 전시됐습니다.
이영란 / 서울 동작구 등용로
"특히 두타연이 아주 좋았어요.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이는 물, 주변 경치가 굉장히 좋았고요."
김선희 / 서울 노원구 상계로
"두타연 둘레길이 정말 아름답고 공기도 좋고 가족들과 다시 한번 오고싶은 곳입니다."
양구 출신 이해인 수녀의 시 문학관에서 시를 감상하며 관광객들은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시문학관은 북한이 고향이자 우리나라 대표 철학자인 김형석, 안병욱 선생의 작품도 만날 수 있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한반도의 동서남북의 정중앙인 양구에는 국토정중앙을 상징하는 '휘모리탑과 '국토정중앙천문대’도 세워졌습니다.
배태석 / 국토정중앙천문대 관측팀장
"뒤에 보이는 조형물은 우리나라 양구군에 있는 국토 정중앙점입니다."
도솔산과 펀치볼 전투 등 6.25 전쟁 때 최대 격전지인 양구 전쟁기념관과 휴전선 을지 전망대와 땅굴도 견학할 수 있는 안보관광지입니다.
청정 먹을거리가 다양하고 서울-춘천간 전철이 개통되고 도로 여건도 개선되는 등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름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두타연 계곡 !
분단의 아픔과 자연림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체험 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의 절경입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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