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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과 연설집으로 본 프란치스코 교황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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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다가오면서 교황 관련 서적들도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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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사제 두 명이 교황의 강론과 연설을 쉽게 번역하고 삽화도 곁들인 책을 출간해 화제입니다.

이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우리말로 번역한 이 영상은 sns에 공개돼 큰 화제가 됐던 영상입니다.

교황의 사랑 넘친 어감과 구어체 말투를 그대로 잘 살린 것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번역은 로마 유학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진슬기 신부가 맡았습니다.

진슬기 신부 / 로마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

"교황님께서 쉬운 단어를 천천히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하게 됐는데 하다보니까 내용이 너무 좋은 거예요. 이걸 다른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내용을 진 신부가 책으로 출간할 결심을 한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진 신부는 출판사와 '그림 그리는 신부'로 잘 알려진 임의준 신부의 제안을 받은 뒤 망설임 끝에 출판결심을 굳혔습니다.

두 젊은 사제가 힘을 합쳐 출간한 책은 '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입니다.

이 책의 제목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 베드로 광장 설교에서 한 말을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

삽화를 맡은 임의준 신부는 '서울주보'와 '가톨릭신문'에 그동안 그림을 연재해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친숙한 사제입니다.

임의준 신부 / 성세바스티아노성당 담당사제

"천주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도 그리고 일반인들도 보시기 편하게 책을 냈으면 좋겠다 했는데 진슬기 신부님 번역체도 가볍고 편안해서 그림과 함께 실으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 되지 않을까…"

이 책에는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직후부터 지난 6월 21일까지의 미사강론과 연설 57편이 들어 있습니다.

책의 QR 코드를 이용하면 교황의 가르침을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어 관중들의 반응과 당시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슬기 신부 / 로마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

"이번에 교황님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해주시잖아요. 그 분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셨는지, 어떤 분인지 알면 더욱 더 그 의미가 좋을 거 같아서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을 앞두고 젊은 사제들이 함께 펴낸 교황 어록책이 교황의 진면목을 알리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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