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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민사박물관…체험교육장으로 각광 [국민리포트]
등록일 : 201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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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말 열강의 각축장으로 또는 우리나라의 이민이 시작된 곳으로 우리 역사의 흔적의 고스란이 담겨있는 월미도가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이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민사 박물관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공간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구한말의 정치적인 불안과 흉년으로 삶이 어렵던 시대에 황성신문에 실린 하와이 이민 모집 공고입니다.

낯선 땅에 간다는 두려움으로 지지부진 하던 이민은 목사였던 죤스의 권유로 교회 신도들이 많이 참여?습니다.

연창호 학예사 / 한국이민사박물관

"아이들 교육도 시켜주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좋은 설교말씀을 해줬습니다. 그 덕분에 121명의 하와이 이민 첫 행렬 중에서 70%가 교민들이 되겠습니다."

하와이 사탕수수 밭에서 일하는 한인 노동자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그들의 고단한 삶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초기 이민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결혼이었습니다.

그래서 700여 명의 신부들이 신랑될 사람의 사진 한장만 들고서 낯선 하외이로 건너갔습니다.

송연수 / 문화관광해설사

"와서 보니까 실제 연령차가 15살이나 나고 심하게는 아버지 뻘인 사람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우리 특유의 국민성으로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멕시코 에네켄 농장으로 보내졌던 이민자들의 가혹한 노동환경과 중남미로 보내졌던 한인들의 또 다른 삶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1902 년 이곳 제물포에서 겔릭호에 몸을 싣고 하와이로 떠난 102명이 바로 한국 이민사의 첫 걸음 이었습나다.

110년 전 하와이 이민을 시작으로 오늘날 전세계 170여개 국에 750만 명에 달하는 해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민사 박물관에는 한국 이민사의 모든 것을 담은 사진과 유물 4천여 점이 전시되고 해외동포의 삶을 소개하고 정체성을 알리는 특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낯선땅, 낯선 환경에서 우리 선조들이 이룩해온 선구자적인 개척정신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정신적인 뿌리가 되고 있습니다.

한 해 2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월미도에서 한국 이민사 박물관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는 산교육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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