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흔히 아까시나무는 쓸모없는 나무로 여겨지곤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엔 목재로 뿐 아니라 공기정화 능력까지 탁월해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박희경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울창한 수목 사이로 아까시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가 가느다란 이 아까시나무는 목재로서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박대규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꿀벌이나 채취하고 사방용이라든가 또 필요 없으면 베어 버리고 천대 받는 나무로 알고 있거든요."
광릉수목원에서 자라는 이 아까시나무는 곧을 뿐아니라 키도 30미터에 달합니다.
간벌과 가지치기 등 관리를 잘 해준다면 아까시나무는 생장속도나 재질이 타 수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까시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년간 헥타르당 13.79 CO2톤에 달해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환경수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모 농학박사 / 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그간 참나무류가 가장 온실가스를 많이 흡수하는 수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작년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까시나무가 30년 기준으로 볼 때는 참나무보다 좀더 높은 온실가스 흡수율을 가지는 수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60년대 사방용으로 심어진 아까시나무입니다.
대부분 베어낸 뒤 다른 수종으로 대체됐지만 남아있는 아까시 나무는 이처럼 곧게 자라고 있습니다.
산사태 방지와 벌꿀채취를 위한 수목에 지나지 않았던 아까시나무가 도심에 남아 환경오염을 줄이는 수종으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진택 농학박사 / 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
*말자막
"목재 생산으로서의 어떤 고부가가치의 품종을 개발하는 것과 그리고 꿀 생산, 온실가스 감축효과로서 CO2 흡수량이 얼마나 많은가를 부여한다면…"
양질의 목재는 물론 도시의 공해를 막는데도 탁월한 아까시나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으면서 생활 주변에 더 가까이 두려는 연구와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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