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 스리랑카 정부가 공인한 부처의 '진신사리'가 우리나라 석왕사에 봉안됐습니다.
봉안법회 현장에 최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부처의 사리인 진신사리가 우리나라 석왕사에 봉안됐습니다.
불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진신사리 2과를 직접 기증해온 겁니다.
전달받은 2과 중 1과는 석가모니 고향인 카필라성의 고대 불탑유적에서 발굴해 수부띠 사원에서 보관해온 것이고 다른 1과는 스리랑카의 루후누 왕국 시절부터 그 지역에 살았던 명문가 텐네콘 가문이 1625년부터 가보로 보관해오던 겁니다.
이처럼 스리랑카 정부가 공인한 문헌에 그 유래가 기록돼 있는 진신사리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석왕사는 이번 진신사리 기증이 종교와 문화를 통한 민간 차원의 외교 성과라며,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영담/ 석왕사 주지스님
"불교가 민간차원의 공공외교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 있고 또한 앞으로 그런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석왕사 대웅전 앞에서는 부처의 사리를 직접 보기 위해 수 많은 불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에 앞서 마힌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석왕사 주지인 영담스님을 초청해 직접 진신사리를 전달했습니다.
라자파크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를 겪은 한국인들에게 진신사리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현장멘트>
약 2500년전부터 전해져온 부처의 사리는 이제 이곳 석왕사에 봉안됐습니다.
불교계는 앞으로 해마다 친견식을 열어 부처의 사리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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