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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 만남…한옥에서 말 그림전
등록일 : 2014.08.04
미니플레이

앵커>

청말띠 갑오년을 맞아 말을 소재로 한 전시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소장될 정도로 말 그림으로 유명한 중국 이경혁 화백의 수묵화 전시회가 한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유화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국의 전통을 담은 한옥에 중국 화백의 말 그림이 내 걸렸습니다.

수많은 말들이 한 방향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공동체이고 평화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조용히 한곳을 바라보고 있는 말의 뒷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삼국지 속 항우의 명마로 유명한 적토마,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 영웅들의 기개를 은은한 화법으로 전달해줍니다.

수묵화의 대가인 중국 이경혁 화백의 말 그림과 산수화 3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이 화백의 작품은 한 획으로 점, 선, 면을 완성하는 필법과 부드러운 갈기와 꼬리털, 말 특유의 탄력적인 몸매와 근육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깊은 내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전문수 / 경기도 안산시

"말들이 힘이 있고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선생님의 글씨를 보고 그림을 같이 보면 선생님이 어떤 생각으로 그렸는지도 알 것 같고요."

인터뷰> 박초롱 / 서울 종로구 삼청로

*말자막 

"아주 힘이 넘치고요. 역동적인 여름의 느낌도 느껴지고 참 좋아요."

이번 전시는 중국 대륙의 기상을 나타내는 말 그림과 한옥 고유의 멋이 함께 어우러진 동양문화의 만남으로 그 의미를 더해 줬습니다.

인터뷰> 이경혁 화백 / 중국

*말자막

"한국에 와보니 집으로 돌아온듯한 친절함이 느껴지는데요, 이웃나라이자 공통적인 문화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동방철학과 역사의 깊은 연구 속에서 함께 달려온 말은 모든 이에게 소리없이 묵묵하게 그리고 힘차게 달려나가는 용맹과 덕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국민리포트 최유화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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