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학에 감성을 입히는 예술작업으로 주목받는 영국의 천재 아티스트 그룹 트로이카의 작품전이 국내 최초로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영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트로이카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입니다.
'소리, 빛, 시간,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트로이카의 대표작과 최신작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로이카는 코니 프리어, 세바스찬 노엘, 에바 루키 세 사람으로 이뤄진 주목받는 아티스트 트리옵니다.
인터뷰> 손명민 / 대림미술관 큐레이터
"굉장히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고, 독자적으로 실험적인 작업 방식을 구축해 나가면서 조각이나 설치 아니면 평면 작업들까지 굉장한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입니다."
전시장 바닥에 하얀 빛 방울들이 떨어집니다.
관람객들은 빛의 수면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오래 전부터 사물들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트로이카의 생각이 작품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전자 기기들이 자신이 가진 고유한 전자파를 통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보미 / 대구시 수성구
*말자막
"기계소리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고,그냥 지나쳤는데, 여기서 보니까 새롭게, 다르게 보여요."
지금 이 시간 '어제'의 날씨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내일만을 향한 기술의 발전에 '어제는 어떤 의미일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23개의 띠들이 각기 다른 속도로 돌고 있습니다.
하트 모양 등 매번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김주연 / 경기도 고양시
"아이들하고 같이 왔는데요. 정말 신기하고 재밌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정말 많고…"
빛은 직진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깬 작품부터 강력한 전기 불꽃이 흐르며 종이를 태운 흔적을 새긴 작품까지 전시장에서는 트로이카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 뿐만 아니라 제작 과정을 기록한 스케치와 모델도 함께 전시돼 트로이카의 창작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0월 12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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