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유행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데요, 먼저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열리는 행사와 관련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참가 학생들은 에볼라 발생국가 출신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치사율은 높지만 공기를 통해 전염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전파력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입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이 출혈열에 대한 대책반을 구성해서 국내 및 국외환자 발생현황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고 있고, 의사 환자에 대해서는 추적조사와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서 국내 유입상황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책반 책임자도 감염센터장에서 질병관리본부장으로 격상했습니다.
국내에 감염자가 발생하거나 유입되는 상황을 대비해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원을 지정하고 병상 540여개를 이미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공항 검역소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역조사를 강화하고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감염환자를 감시하는 등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녹취>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입국사항에 대해서 모의훈련, 회의 및 추적조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모의훈련들을 통해서 철저한 검역 및 격리조치에 대해서 대비와 점검을 하였습니다.
특히 최근 에볼라 발생국을 다녀온 입국자 21명 중 13명은 증상이 없어 조사가 끝났고 8명은 잠복기가 아직 남아있어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에볼라 발생 지역으로 꼽히는 서아프리가 3개국,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대해서는 특별여행주의보를 한단계 높여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현지 국가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또 현지에서 우리 국민의 감염의심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필요물품을 공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에볼라 발생 지역을 방문한 뒤 열이나거나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질병관리본부나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서울의 한 대학에서 진행될 예정인 국제행사와 관련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참가 학생 33명은 발생국가 이외의 국가에서 입국했고, 실제 발생국은 아니지만 나이지리아 학생 3명은 학교 당국의 조치로 입국하지 않았습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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