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안전을 위해 국가원수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경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검소하고 낮은 행보로 역대 교황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의 대중적인 행보는 방한 기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 장소는 서울 광화문 일대.
본인의 안전보다는 가급적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교황의 평소 스타일이 반영됐습니다.
시복식에는 공식 초청한 인원만 20만명, 실제 참석인원은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많은 군중이 모이는 만큼 혹시 모를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경호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화문 일대가 경호에 취약한 지역인 만큼 높이 90센티미터 짜리 방호벽으로 행사장 주변을 감싸고 곳곳에 문형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와 구별된 시복식 행사장에는 각계 인사와 천주교 관계자들을 비롯해 사전에 신청한 천주교 신자 등 20만명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철벽 경호는 교황 방한 내내 이어집니다.
광화문 뿐 아니라 대전월드컵경기장이나 충남 당진 솔뫼성지, 충북 음성 꽃동네 등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호가 펼쳐집니다.
정부는 혹시 모를 대형재난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교황의 동선마다 많은 대중이 몰리는 만큼 테러 같은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실전 훈련을 실시해 사고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INT> 홍윤식 / 교황 방한 정부지원단장
"가장 중요한 파트가 경호경비안전이 되겠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 대해서는 대통령 경호실이 중심이 되고 경찰청, 그 외 많은 부처들이 참여해서 대태러라든가 교통대책이라든가 시설물 안전이라든가 또한 응급의료까지도.."
교황 방한 기간에는 경찰관 전원이 비상근무하는 갑호비상령이 떨어지고 모든 총기는 경찰서에 보관됩니다.
경찰이 이렇게 교황 행사 경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과거 한차례 경호에 구멍이 뚫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당시 대학생 이모씨가 장난감 딱총을 쏘며 교황이 탑승한 차량으로 뛰어들어 경찰이 체포한 바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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