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활동연령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101살 나이에 빵을 만드는 어르신이 계신데요.
빵 만드는 일 뿐아니라 경로당 회장일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101세 어르신의 하루는 빵 만드는 일로 시작됩니다.
밀가루에 버터를 넣고 기계를 돌리고 7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3평 남짓한 공간안은 발효기, 반죽기, 오븐기로 꽉차 있습니다.
서너명의 어르신들이 겨우 움직일 정도의 좁은 공간이지만 할머니의 마음은 넉넉합니다.
현장음> 최판남 (101세) / 서울 강남구 삼성로
*말자막
"안 놀고 집에 있어도 이것저것하고 그래요. 낮잠도 안자고 낮에 자면 밤에 못자니까 바느질 할거 있으면 바느질하고.."
단팥빵, 소보로빵 카스테라등 보기에도 먹음직한 빵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르신은 회원들과 함께 빵을 만들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합니다.
어르신들께서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들은 이곳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제빵은 경로당의 노인 일자리 사업입니다.
인터뷰> 황대선 / 사회복지사
"강남구 특화 사업으로 어르신들을 경로당으로 많이 모실 수 있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슬하에 8남매를 둔 최 할머니는 101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운 얼굴에 안경이나, 보청기 없이 활동하십니다.
경로당 회장으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십니다.
인터뷰> 김옥인 (78세) / 재너머경로당 총무
"소소한 일이지만 하다못해 김장을 해도 제일 앞에 나서 그릇을 씻는다거나 이런 일을 솔선수범 하셔요."
빵 만드는 일이 끝나면, 어르신은 경로당 친구들과 텃밭을 가꾸거나,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나라에 100세 이상 어르신은 1만4천여 명.
100세에도 당당하게 활동하시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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