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송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돌아보고 방송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소리와 영상 세상을 바꾸다'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을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일왕의 항복 선언이 라디오를 통해 방송됩니다.
1927년, 경성방송국의 개국으로 시작이 된 우리 방송은 역사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라디오 방송은 광복 후 한국전쟁을 거쳐 1950-60년대에 전성시대를 맞습니다.
70-80년대에 유행하던 음악 방송은 청소년들의 친구로 감성을 키워주었습니다.
이수진 / 전시해설사
"한반도에 울려 퍼진 신비의소리 코너인데요., 앞쪽에 보시는 수신기는 1호부터 4호까지 보급형 수신기로 볼 수 있습니다."
1956년에 흑백텔레비전 방송이 시작됩니다.
1970년대 TV수상기가 100만대 이상이 보급되면서 영상 방송 시대가 열립니다.
축구, 권투, 레슬링 중계가 시작되고 '여로'나 '아씨'같은 드라마는 무려 70%가 넘는 시청률를 기록했습니다.
배종곤 / 서울 강동구 상암로
"우리 집에 TV가 있었는데, 동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이 TV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1980년, 텔레비전의 칼라방송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방송사의 통폐합 등 시련이 있기도 했지만 이후 방송은 질적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문화를 선도했습니다.
1983년의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전세계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세계 최장 시간 연속생방송이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1990년대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등장은 매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겨울연가>, <대장금>, <K-POP>등은 한류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김양정 / 학예연구사
"국민과 소통하면서 그동안 방송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이번 '방송을 통해 본 한국현대사 특별전'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20년대 수신기에서부터, 금성라디오와 흑백텔레비전, 초기방송용 마이크와 카메라, 등 각종 장비와 관련 자료, 290여 점도 볼 수 있습니다.
메그나 아로라 / 인도
"아주 즐겁게 전시를 봤는데요. 한국과 인도가 같은 해에 칼라 방송을 시작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아람 / 경기도 성남시
"딸과 같이 와서 기자재나 다른 여러 가지 방송 실물 같은 것을 보면서 공부를 하니까 참 좋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아나운서가 되어보고 방송효과음 체험도 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무료 관람으로 9월9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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