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충청권 지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교황은 닷새 간의 한국 일정 중 사흘을 충청권에서 소화하면서 해미와 솔뫼 성지 등 교황 방문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충남 서산 해미읍성입니다.
조선시대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이자 천주교의 성지입니다.
병인 박해 때 천주교 신자 1천여 명이 처형 당했던 해미 성지에는 해마다 수많은 순례객이 찾고 있습니다.
당시 신자들을 매달고 고문했던 호야나무가 옥사터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고한 사람을 죽였던 자리개돌과 그들을 생매장시켰던 여숫골이 당시의 박해의 참상을 말해줍니다.
김영숙 / 서산 문화관광해설사
"해미읍성에 있던 천주교 신자들이 해미하천으로 끌려와서 물구덩이에 수장을 당해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의미로 해서 질척한 구덩이에 빠지게 했다고 해서 진둠벙이라고 합니다."
해미성지의 곳곳에는 순교자들의 넋이 서려 있습니다.
해미순교탑과, 성지기념관, 이름없는 집 등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민의 삶을 실천하는 교황의 해미와 솔뫼 성지 방문은 의미가 더 큽니다.
백성수 시몬신부 / 해미순교성지
"교황님이 오셔서 참배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그 죽음을 확인해 주시는 따라서 우리 모두의 삶도 작질 않고, 그 얼마나 소중한 삶인가를 깨닫게 해 주시는 그런 방문이 되겠습니다."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해미 읍성과 성지에는 순례객은 물론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미성지를 비롯한 충청권 성지 등에는 교황을 방문 기간에 2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선인 / 경기도 고양시
"마침 교황님도 오신다고 그래가지고 참 좋으네요. 시원하고. 더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원하고 좋아요. 옛날 문화도 좀 느낄 수 있고 향수에 젖게 만드네요."
충청권의 자치단체는 교황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가 더 널리 알려지고 경제 문화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면서 환경을 정비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완섭 / 서산시장
"교황방문을 통해서 서산해미읍성과 순교성지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고…"
교황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대전과 해미 솔뫼 성지, 음성 꽃동네 마을을 방문해 미사를 집전하고 아시아 청년 지도자를 만나는 등 충청권에서 주요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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