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기원은 모든 이의 소망입니다.
왕실도 다를 수 없는데요.
조선의 왕들이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고 그것을 극복하기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각종 질병과 씨름했던 정조가 쓴 편지글입니다.
"입으로는 다 말 할 수 없는 온갖 증세로 정사를 돌보지 못한다"는 내용은 병고에 시달리는 정조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피와 고름으로 얼룩진 명주적삼은 상원사 문수동자상에서 나온 것으로 세조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한 피부병을 불심까지 빌려 치유코자 했던 간절함이 느껴지는 유물입니다.
조선시대 왕들은 각종 병마에 시달렸고 평균 수명이 46.1세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10명 이상의 왕들이 종기로 고통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길자 / 경기도 고양시
*말자막
"그당시 왕이 아파서 피고름을 흘릴 정도로 고통 있던 걸 느꼈어요."
아기의 탯줄과 태반은 태 항아리에 담아 보관했습니다.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탯줄과 태반을 넣었던 태 항아리입니다.
탯줄을 넣었던 내 항아리는 없어지고 현재는 외 항아리만 남아 있습니다.
왕실의 무병장수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병의 처방은 물론 건강을 위한 음식과 생활 태도를 다룬 <의방유치>입니다.
무병 장수와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과 생활 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왕이 행차 할때 수행원들이 항상 지녔던 약상자와 형벌을 내릴때 썻던 사약도 눈길을 끕니다.
왕실에서 사용하는 주전자는 주둥이에 은 자물쇠를 부착해 독극물을 만나면 검게 변하도록 제작됐습니다.
인터뷰> 박소연 / 경기도 부천시
"옛날에 조상님들이 어떻게 치유하셨는지 자세히 나와있어서 아이 교육에도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개화기 고종의 어의로 활동했던 알렌이 사용한 수술 도구 등 조선시대 의료기기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조선시대 내의원과 어의들의 삶을 알아보는 강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남희 교수 / 원광대 한국문화학과
"조선시대 내의원은 창덕궁안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실이나 왕의 의료를 담당했었고요. 그래서 과거시험 합격자만이 의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 왕실의 생로병사를 확인 할 수 있는 120점의 문헌과 자료, 의료 기기는 병마에 시달리는 왕들의 고통과 이를 이겨내려는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100세 시대에 살고있는 요즈음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잇는 사람들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무병장수 하고 싶은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소망인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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