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작전에 주로 투입되는 헬기가 바로 링스 헬기인데요, 해군에서 처음으로 링스헬기의 여성 조종사가 탄생했습니다.
보도에 김영현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잠수함 사냥꾼으로 불리는 링스 헬기가 굉음을 내며 힘차게 비행합니다.
육중한 몸체에 막강한 화력을 지닌 헬기로 주로 해군 해상 작전에 사용됩니다.
링스헬기는 작전상황에 따라 해상 20미터 상공에서 저고도로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조종사에게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이 링스헬기의 조종사는 해군 6항공전단 소속 33살 양기진 소령입니다.
우리나라 해군 최초의 해상작전헬기 여성 정조종사입니다.
양 소령은 지난 2005년 링스 헬기 부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그 동안 한미 연합 훈련 등을 통해 임무수행능력과 실무능력을 쌓아왔습니다.
인터뷰>이문기 / 해군 제629비행대대장
"양기진 소령은 개인능력이나 리더쉽에 있어서 모두 모범적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장교입니다."
그러다 정조종사 교육과정의 마지막 관문인 적 함정과 잠수함을 상대로 한 전술 훈련비행을 마치면서 정조종사 자격을 얻었습니다.
현장음>
"첫 임무를 축하해. 나간데로 배운데로 안전하게 조심해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하자."
양 소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작전헬기 정조종사로서 조국 해양 수호의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양기진 / 해군 제6항공전단 소령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작전헬기 정조종사이자 임무지휘관으로 조국 해양 수호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소령의 남편인 이명준 소령은 같은 부대 소속 정조종사로 링스헬기 첫 부부 정조종사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현재 해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군 조종사는 모두 5명.
금녀의 벽을 허물기 위한 여군들의 도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TV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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