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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강국의 꿈…'필즈상'을 향해
등록일 : 201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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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학자대회를 개최한 나라 대부분은 대회 이후 자국의 수학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번 대회를 통해 수학 강국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는 목표인데요, 계속해서 임상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금까지 세계수학자대회 개최국들은 대회 이후에 자국의 수학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회 이후에 수학 대국 진입을 꿈꾸고 있습니다.

국제수학연맹은 70여개국의 수학 수준을 평가해서 최하위 등급인 1군부터 최상위 등급인 5군까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5군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 G8 국가와 중국과 이스라엘을 더해 총 10개국이 속해 있습니다.

이들 나라 중 중국은 2002년 베이징대회 이후 최상위 5등급으로 올라서며 수학 대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1년 1군 회원국으로 시작해 1993년에 2군으로 올라섰으며 2007년에 차상위 등급인 4군으로 단번에 두 단계가 상향됐습니다.

이는 국제수학연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4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스위스, 스웨덴 등 10개국이 포진돼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수학수준은 세계 11위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석진 / 세계수학자대회조직위 문화위원장

우리나라는 사실 60년대 이후 수학 연구 역량이 급속도로 발전해왔는데요. 이번에는 (한국인) 기조강연자 1명, 초청강연자 5명 이렇게 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수학 연구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한국의 수학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의 꿈도 머지 않았습니다.

필즈상 수상자 중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가 여럿 포함돼 있고, 최근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존재합니다.

인터뷰> 강석진 / 세계수학자대회조직위 문화위원장

"무엇보다도 대학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자들에게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KTV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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