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레일 소속의 부천 역곡역 명예역장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사람이 아닌 길고양이 출신입니다.
시민공모로 '다행이'라는 이름을 얻은 고양이 역장이 임명된 화제입니다.
이예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입니다.
이 역곡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은 길고양이 입니다.
고객지원실에 한 가운데에 앉아있는 이 고양이는 한때는 먹이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던 길고양이였지만 지금은 최초로 고양이 역장이 된 '다행이'라는 이름의 역곡역 마스코트입니다.
처음 길고양이 다행이를 입양한 것은 '역곡역 김행균 역장'입니다.
김행균 역장은 지난 2003년 7월 영등포역에서 열차에 치일 뻔 한 어린아이를 구한 뒤 중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김행균 역장 / 1호선 역곡역
"다친 고양이가 있어서 역에서 키울 수 있나 연락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렵다고 답을 줬는데 그 인연으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역장은 시민들의 공모로 정해진 '다행(多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입니다.
역곡역에서는 다행이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해 시민들과 역곡역이 소통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편지코너를 통해 다행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원 / 경기도 부천시
"철도 이용객들이 역무실에 올 일이 없었는데 다행이를 보러 오고 직원들과 접촉하면서 소통이 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인터뷰> 이한봉 / 인천시 부평구
"고양이 약간 별로 안좋아 하고 그랬는데 다행이 온순하고 귀여워서 자주와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몸을 던져 생명을 구한 역곡역 김행균 역장이 동병상련의 처지였던 길고양이를 입양시킨 것은 처음으로 명예역장을 탄생시키며 방문객들에게 훈훈한 작은 화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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