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소통의 단절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교감할 수 없는 마음과 내면의 상처를 회화로 보듬어주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소진 국민기자의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비대한 몸집의 여인, 중성적인 느낌의 여인, 배나온 남자의 몸.
작품은 현대사회의 통념적인 미의 기준이나 아름다움에 의문을 던집니다.
머리와 팔, 다리가 없는 토르소는 생략을 통해 교감하지 못하는 현대사회에 내면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해솔 / 경기도 고양시
"신기하기도 하고, 이런 전시를 처음 봐서 이색적인 것 같아요. 찬찬히 그림을 보니까 친구나 부모님이나 한번쯤은 소통의 부재를 느껴봤잖아요. 더 공감되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현대인의 마음을 은유적을 해석해 온 박치호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 내면의 상처와 부유하는 삶에 대해 위로를 보냅니다.
과장하지 않은 작가의 단순한 토르소 회화는 관람객들의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박치호 / 작가
"팔다리 얼굴이나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삭제함으로써 몸통자체로만으로 속마음의 상처들을 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작업을 했어요."
'KTV 김주영작가 길 위에서 예술을 묻다' 에 소개된 박 작가는 '인간'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인 물음과 탐구를 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표현해 왔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그려 온 작가는 지난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번에 "실체라는 부유, 파편을 매만지는 분절들"이란 주제로 관객을 만났습니다
박 작가는 삶의 무게를 견뎌온 둔탁한 몸이나 내부의 상처를 세월로 치유한 몸이 아름답다고 작품을 통해 역설합니다.
인터뷰> 박치호 / 작가
"부유한 삶들을 표현해서 사람들한테 우리 사람들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보여주고 싶었고, 그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마음을 다독여주고 싶은…"
소통의 단절과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박 작가의 작품은 삶의 현실을 느껴보고 자신을 한 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소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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