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외국인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유럽시민들이 쓴 메시지와 나비그림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어 화제입니다.
이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나비의 꿈'이란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을지로 4가 지하도 아뜨리애 갤러리입니다.
지나던 시민들이 한 쪽 벽면을 가득채운 메시지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여러 언어로 쓰인 메시지들이 모여 거대한 나비 모양을 만들어 낸 것에 시민들은 신기해 하는 모습입니다.
메시지 내용들 속에는 위안부 피해문제에 공감하는 마음과 인류 보편의 인권을 침해한 전쟁범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간절한 염원들이 들어 있습니다.
상명대 고경일 교수 파리 등 유럽 주요도시에서 받아 온 메시지
이 메시지는 NGO 희망나비와 상명대 고경일 교수가 위안부 피해문제를 알리기 위해 파리, 베를린 등 유럽 주요도시를 돌면서 현지인들로부터 받은 것들입니다.
나비는 위안부 피해자가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길 바라는 소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경일 교수 / 상명대 만화학과
*말자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족과 민족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성과 여성의 문제였고, 전쟁 가해자와 피해자 문제,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였다는 거죠."
일본군 위안부 피해문제에 공감한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거대한 이 보랏빛 천을 나비그림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 걸개그림은 길이가 10미터나 됩니다.
노란색 천 위에 나비를 그린 작은 걸개그림도 12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독일 뮌헨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제작된 이 걸개그림들의 바탕색 노란색은 위안부문제를 함께하는 사람들의 연대와 희망의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전쟁반대와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16박 17일동안 유럽 곳곳에서 벌인 NGO 희망나비 캠페인 모습도 사진으로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최종구 /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말자막
"위안부 문제는 우선 고통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더 신경 썼으면 좋겠어요. 일본에 대한 반감보다도, 그리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이런 일이 다신 안 생겼으면…"
이번 전시회는 지하도상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된 '을지로 아뜨리애 갤러리'의 두 번째 기획전시횝니다.
일본군 위안부 기획전 '나비의 꿈'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유럽 시민들의 공감과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적 압력을 한자리서 늘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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