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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인식 퇴보…비생산적 태도"
등록일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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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최근 고노담화를 재검증 하겠다며 위안부 문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8년 전, 위안부문제 보고서를 작성했던 쿠마라스와미 전 유엔보고관은 최근 일본의 이 같은 행보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쿠미라스와미는 1995년 위안부 문제 조사를 위해 일본을 찾았을 때를 기억했습니다.

당시, 충분하진 않아도 옳은 방향으로 가던 일본이 최근 과거로 퇴보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쿠마라스와미/전 UN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말자막) 

"1995년부터 1999년 사이 일본은 도덕적인 책임은 지지만 법적인 책임은 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전으로 되돌아가버렸습니다."

최근 일본이 고노담화 재검증을 통해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부인하려 하지만, 강제성은 명백하다고 못박았습니다.

1996년 '쿠마라스와미 보고서' 역시 위안부 강제성 등을 고려해 일본은 국제법상 책임을 져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쿠마라스와미/전 UN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말자막) 

"대부분의 위안부들에게 강제된 상황이었고, 사설 위안소라 하더라도 일 군부의 요청에 의해서 징집된 것입니다."

'위안부' 라는 우회적인 표현 대신 '성노예'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주장엔 여전히 변함이 없었습니다.

노예제는 국제관습법상 엄연한 위반 사항입니다.

인터뷰>쿠마라스와미/전 UN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말자막) 

"그들은 움직일 수도 탈출할 수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만나서 보고 들은 여성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노예로 살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쿠마라스와미는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직면한 유일한 인권문제이므로 이를 해결하지 않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이라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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