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상 연설을 통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성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상연설은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순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교황의 이번 방한이 오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반도에 희망의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이면 남북 분단 70주년이 된다고 밝힌 박 대통령은 이제는 아픔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남북 화해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라고 말했습니다.
sync>박근혜 대통령
(이제는 이런 아픔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남북 화해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세계 평화와 통일을 이루려면 수많은 생명을 한꺼번에 앗아갈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부터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핵 없는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교황님을 비롯해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인의 염원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다툼과 용서, 분열이 있는 곳이 일치를 도모하고 한반도가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교황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 역시 평화와 화해를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또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sync>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입니다.)
평화는 단순히 싸움이 없는 것이 아닌 정의의 결과로 상호 비방이나 무력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끝으로 하느님께서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길 빈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는 교황의 메시지는 분단을 극복하고 새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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