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특히 교황이 보여준 겸손과 청빈, 낮은 자세, 그리고 사랑과 관용의 소통은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줬습니다.
이설 국민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기간 중 가장 눈길을 끈 행보는 고통받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얘기를 듣고 위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지난 16일 광화문 시복식에 앞서 펼쳐진 퍼레이드에서 교황이 차량에서 내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눈시울을 붉히며 그들을 위로하는 모습은 우리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인터뷰> 김두솔 / 서울 송파구 잠실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셨잖아요. 사랑으로 보듬어주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 / 서울 관악구 은평로
"교황님께서 와서 그들을 위로한 것처럼 예수님께서 위로를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 땅에 빨리 평화가 찾아오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이 치유됐으면 좋겠습니다."
솔뫼성지에서 열린 아시아 청년대회에서 교황이 한 말은 참가자들 뿐만아니라 우라나라 청년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뷰> 조재연 / 서울 구로구 신도림로
"제가 비록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저와 같은 청년들에게 평화와 우정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남북한의 화해에 대한 교황의 희망의 메시지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정남희 / 서울 강남구 도곡로
"교황님께서 남북한 같은 언어를 쓴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통일에 대해 희망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감명 깊게 들었는데 저도 천주교 신자로서 축복받은 느낌이 들고 정말 이렇게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가톨릭의 최고지도자를 넘어 슬픔과 아픔을 같이 하는 영혼의 스승이자 올바른 삶의 멘토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김성원 / 광주광역시 남구
"우리나라에 세월호나 슬픈 일들이 있었는데 정치인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국민들을 위로해주지 못하고 힐링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황이 한국에 와서 한마디 한마디 위로의 말을 던지는 것이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된 것 같습니다."
순교자의 땅 우리나라를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100시간 정도의 방문이었지만 교황은 겸손과 청빈,소박함, 그리고 낮은 자세로 하는 소통의 리더십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현장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의 4박 5일 우리나라 방문일정은 끝났지만 교황이 남긴 메시지는 국민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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