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는 곳마다 소탈하고 격식 없는 행보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는데요
솔뫼성지를 찾은 6천 명의 아시아 청년들도 교황의 말과 행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가톨릭 아시아 청년대회 행사장인 충남 솔뫼성지에 교황이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장은 뜨겁게 달아 오릅니다.
미소를 지으며 청년들의 손을 잡는 교황의 소탈한 모습에 참가 청년들은 종교 지도자의 권위보다는 푸근한 이웃집 할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특히 연극을 마친 청년들이 교황 앞에 나아가 교황의 손등에 입맞춤을 하도록 할 정도로 교황은 젊은이들과의 교감과 소통에 격의를 두지 않았습니다.
대표질문을 한 청년들의 감동은 남다릅니다.
인터뷰> 스마이 / 캄보디아 질문자
*말자막
"교황님 앞에서 질문을 드렸을 때는 기분이 너무 행복하고 영광스럽고 되게 못 믿을 정도였어요."
인터뷰> 박지선 / 대한민국 질문자
"처음에 긴장 많이 했는데 막상 뵙고 나니깐 푸근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였고요. 그리고 뭔가 조심스러워야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대해 주셔서 굉장히 좋았던 거 같아요."
청년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유창하지 못한 영어 연설을 중단하고 농담을 건네며 이탈리어로 연설을 이끌어 가는 교황의 모습에서는 진솔함과 진정성이 짙게 풍깁니다.
딱딱함을 깨는 교황의 재치 넘치는 소통방법에 참가자들은 환호합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존 / 파키스탄
*말자막
"교황님을 만난 것은 제 꿈이 이루어진 것이며, 큰 은총이자 제 삶에 있어 아주 큰 의밉니다."
연설이 끝난 뒤 아시아 청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주님의 기도를 노래로 부르는 순간 행사장에 있는 6천여 명의 아시아청년들은 모두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백동수 참가 신학생 / 아시아청년대회
"전 세계가 프란치스코 교황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앞에서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고 아시아 청년하고 한국청년들에게 많은 희망의 말씀을 해주신 거 같아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시간 반 동안의 만남의 시간이 끝나고 교황이 퇴장하자 하나가 된 6천 여 청년들은 '비바파파'를 외치며 벅찬 감동을 표현합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탈하고 격식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들에게 깊은 영적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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