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아픔으로 날다' 전시회가 서울시민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수입금은 '희망나비 기금'으로 기부됩니다.
유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관련된 그림과 사진, 조각 등의 작품이 '아픔으로 날다'라는 주제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전쟁상황에서 강압에 의해 끌려온 한국 여성들에게 참혹한 인권유린과 고통을 안긴데 대해 여성 작가들만의 작품으로 항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선우미애 / 시인
"여성분 작가들이 열 한분이 참여하는데요. 피해를 받은 위안부 할머니가 여성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여성분이 참가를 하는 게 더 의미가 있고, 할머니들의 마음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나비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전쟁을 쓸어 없앤다는 소망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희망과 연대를 뜻하는 노랑나비를 통해 할머니들의 마음이 치유되길 기원하는 마음도 표현했습니다.
길원옥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의 발과 세수한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풍상의 세월, 그 연륜이 그대로 드러나는 현재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일본군에게 끌려가기 전의 곱고도 천진난만한 모습을 역설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찾고자 했습니다.
순결한 영혼을 상징하는 카라꽃을 면류관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바닷속 생명을 포용하고 있는 바다에서의 새로운 잉태를화폭에 상징적으로 담아 통한의 세월을 꿋꿋이 버텨낸 할머니들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했습니다.
'위안부'라는 단어를 양 볼이 붉게 물든 수줍은 '봉선화 소녀'로 표현하였습니다.
봉선화 소녀가 들고 있는 태극기와 벗겨진 고무신은 나라잃은 외로움과 서러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박재용 / 서울 마포구
*말자막
"(위안부에 대해)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사실은 몰랐는데 그림들을 보니까 집에 가서 위안부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하고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시장 옆에는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시민들의 그림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문제를 널리 알리고 평화 감수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유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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