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왜곡이 지속되고 군국주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항일 의병 등 애국 선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한말 의병 투쟁을 주도한 춘천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에는 의병 활동을 체험하려는 청소년들과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정선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구한말 항일의병 투쟁을 주도적으로 이끈 의암 유인석 선생 유적지입니다.
유적지에 조성된 의병 마을에 청소년들이 찾아 선생의 호국 정신을 배우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구한말 항일 의병 활동 당시의 국 내외의 정세와 상황을 설명듣고 선열들의 호국이념과 민족정기를 가슴에 새김니다.
학생들은 활쏘기를 해보고 주먹밥 같은 의병 식량을 만들어 먹어보면서 당시 의병들의 용기와 고난을 체험합니다.
인터뷰> 곽어진 / 춘천시 봉의중 3학년
"일본은 아직까지도 잘못한 과거를 뉘우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화가 남니다. 그리고 과거에 잘못된 모습을 되풀이 하지않기 위해서 청소년들은 꼭 역사를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병마을은 선열들의 애국 정신을 체험하는 전국 유일의 수련 시설입니다.
의병 체험관과 숙도 등이 갖춰져 있는 의병 마을에는 전국에서 한해 5천 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헌 교육홍보담당 / 의암 유인석선생 유적지
"의암유적지는 전국유일의 의병체험 공간입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배워 갔으면 좋겠습니다."
유적지에는 유인석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참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계기로 의병활동에 뛰어든 유인석 선생은 친일 관찰사와 군수 등을 처단하였고 연해주로 건너가 l3도의군을 결성한 초기 항일의병의 정신적 지주였습니다.
의암 선생의 고향 춘천 가정리는 첫 여성의병대장인 윤희순 등 의병장만 20여 명을 배출한 의병마을이어서 일본의 탄압이 심했던 곳입니다.
인터뷰> 유연창 (75세) / 의암선생 증손자
"의암을 살해하려 의암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을 피하려는 작은 증조부와 2명이 무참히 살해됐습니다. 일본의 사죄를 반드시 받아내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반역사적 행태에 대한 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항일 의병 투쟁을 이끌었던 유인석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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