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려지는 골판지나 천 조각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실험 공간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어린이와 함께 버려지는 자원으로 재활용을 만들면서 세대간 벽도 허물고 자원의 소중함도 깨닫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어린이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의 손 끝에서 낡은 골판지와 버려진 천 조각이 휼륭한 생활용품으로 탄생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재활용품 제작 방법을 지도하는 강사입니다.
어린이들의 작업을 지켜보면서 잘 못된 점을 바로잡아 줍니다.
현장음> (아이들에게 설명)
*말자막
"레이스 조각들을 모아 가이고 모자를 만들어 본거고요. 못 입는 청바지를 가져다가 얇게 썰어 엮기 방법으로…"
한 편에서는 디자이너들이 작품의 소재와 특징을 설명해 줍니다.
어린이들은 버려지는 물건들이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최은빈 / 프랑스 교민
"이런 걸 보니까 신기하고 해보고 싶어요 친구엄마가 같이 와 보자고 해서 와봤는데…"
인터뷰> 허영석 / 서울 노원구 월계로
"마음을 툭 터놓고 이야기를 하니까 이상한 생각이 드나봐요. 좋아하고 나도 기분 좋고 저희들도 기분 좋아 하는 것 같고 그것이 가장 기쁨이 아닌가…"
한쪽 벽면에는 이미 제작한 다양한 벽시계들이 즐비합니다.
레코드판을 이용한 것도 있고 상품상자 뚜껑을 활용한 시계도 있습니다.
버려진 병을 만든 일곱 빛 무지개 향수병과 두루 말이 휴지의 심을 활용한 갓등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정희정 큐레이터 / 탑골미술관
"어린 아이들한테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런 좋은 아이디어 그리고 정말 창의적인 작업들을 함께 해 보고자 이런 전시를…"
전시장 왼쪽에는 천 조각을 이용한 치렛감들이 선보였습니다.
자투리 천을 이용한 커튼과 보자기 등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골판지나 천 조각이 할머니와 어린이들의 손을 거치면서 우리생활에 필요한 소중한 물건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실험전시는 재활용품은 질이 떨어 질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바꿔 놓기에 충분합니다.
소비자의 마음에 와 닿는 디자인과 알 맞는 색감 그리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이영선 / 디자이너
"최근에는 이렇게 그 소비자가 참여하는 디자인들은 굉장히 좋아 하시잖아요. 그래서 DIY 프로그램을 통해서 좋은 인식을 변화 시킨다면 재활용한 상품들이 전망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재활용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동시에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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