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당연시하던 일상의 생각들을 뒤집어서 본다면 그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요
젊음의 거리, 대학로에서 즉석공연과 클럽파티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사람들이 많은 카페에서 한 남녀가 갑자기 목소리를 높여 말다툼을 합니다.
알고 보니, 바로 무대 밖을 나온 즉석공연입니다.
11명의 어린이들이 수십 명의 어른들을 인솔하여 대학로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동네 한바퀴> 라는 관객참여 퍼포먼스입니다.
어린이들의 눈으로 본 대학로 골목들.
동행한 관객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매우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황채연 / 어린이가이드
"저는 마로니에 공원, 아르코 미술관, 화원, 동네 한 바퀴 관객들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상식의 틀을 깨는 엉뚱한 발상이 재미를 더합니다.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나라는,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을 보면서 상상 속에서 만들어 봅니다,
빌딩 앞 아스팔트에 텐트를 치고, 제한구역에 들어가 마음껏 뛰어놀면서, 공간과 역할, 상식 등, 당연한 것들을 뒤집어 본 프로그램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정소은 차장 / 한국예술공연센터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마로니에 여름축제는 <여기선 이러시면 안 됩니다>가 아니라 <여기선 이러셔도됩니다>가 허락되는 엉뚱 상상, 한 여름속의 도심 축제입니다."
엉뚱한 발상은 밤에도 이어집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공연무대였던 마로니에 공원이 오늘만큼은 신나는 클럽 라운지로 변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디제이가 트는 테크노 음악은 시민들의 춤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가족과 함께 놀러 온 어린이들까지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인터뷰> 정서연 / 서울 성북구 삼선로
*말자막
"공원에 와서 춤도 추니까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이 좋아요."
폭풍 같은 흥겨운 춤판이 끝나자, 이번엔 <장기하와 얼굴들>, 그리고 <정기고>의 공연이 계속해서 펼쳐지면서 시민들을 또 즐겁게 합니다.
엉뚱 상상 실천하여 여가혁신 이룩하자! 는 슬로건같이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열린 축제가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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