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에 관객이 이어지면서 한국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영화로 다시 촉발된 이순신의 열풍이 정치 사회 전반에 불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포탄이 왜군의 선단을 쳐부수고 목선들끼리 서로 부딪치면서, 피가 난무하는 백병전이 벌어집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 빛난 명량 해전을 영화로 만든 "명량"에 연일 관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정 / 서울 서대문구 거북골로
"장군의 배가 회오리쳐서 들어갈 때, 백성들이 조그만 배를 가지고, 장군의 배를 건져낼 때가 진짜 대박이었어요."
5년 전, 할리우드 작품, <아바타>가 세웠던 최다 관객 수의 기록을 넘어서 현재도 하루하루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단우 / 서울 마포초 4학년
"이순신 장군님의 앞장서는 모습과 그 부하 장수들을 잘 통솔하고 이끌어가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현장음>
무릇 장수된 자의 의리는 충을 쫓아야 하고, 충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백성들을 사랑하는 이순신 장군의 이런 충정은 우리 사회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십이 무었인지를 말해주면서 '명량"은 영화를 넘어 정치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민 / '명량' 감독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하면 살 것이다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영화 속 이순신 열풍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62년, 유현목 감독의 <임진란과 성웅, 이순신>부터 시작하여, 1971년,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김진규의 <성웅 이순신>, 그리고 1978년의 <난중일기>로 이어져 왔습니다.
TV 드라마로도 1985년의 <조선왕조 500년, 임진왜란>, 2005년의 <불멸의 이순신>은 33%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리에 방송됐습니다.
영화로 다시 촉발된 이순신 열풍은 재계에도 이어져 그의 리더쉽과 전술을 기업 경영에 적용하려는 연구와 세미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점가는 물론 해전의 현장 울돌목과 현충사에 관광객이 늘고 거북선 모형 등 이순신 관련 상품들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주연 / 백화점 매니저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평소보다 5배 정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외화에 밀려 침체되었던 한국 영화계에 신바람을 일으킨 <명량>의 흥행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회 각계에 다시 불고 있는 이순신 열풍은 쉽게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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