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계의 올림픽,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9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폐막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필즈상 최초로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고 수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이끌어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코엑스에서 9일 동안 계속된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축제, 세계수학자대회가 폐막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22개 나라에서 온 5천2백여 명의 수학자와 2만명의 일반인이 참가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수학올림픽을 함께 했습니다.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시상에서는 마리암 미르자카니가 첫 여성 수상자로 배출됐고, 제3세계 박사학위 수상자도 나와 남성과 유럽 중심이었던 세계 수학계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녹취> 마리암 미르자카니/필즈상 수상이자
(말자막> 큰 영광이고, 매우 기쁩니다. 수학은 과학과 기술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개발도상국 수학자를 돕기 위해 처음 시도된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84개 나라 650여 명의 개발도상국 수학자들이 서울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주요 상 수상강연과 수학 석학들의 기조강연을 통해 수학자들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장이 됐고 대중강연과 영화상영회, 바둑 강연 등은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수학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1981년 국제수학연맹 가입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기조강연자가 나왔고 5명의 한국인이 초청연사로 강단에 서는 등 높아진 한국 수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 박형주 서울수학자대회 조직위원장
초등학생부터어른까지 많은 대중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한국 수학의 질적인 성장을 이끌고 수학 대중화의 전기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폐막식에서는 수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으로 아르헨티나의 수학자 아드리안 파엔자 교수가 릴라바티상을 받았습니다.
다음 세계 수학자대회는 4년 뒤인 201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립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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