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요양병원에서는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정부는 어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요양병원 안전관리방안을 확정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노성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지난 5월 전남 장성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2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많았고, 특히 화재에 대비한 이렇다할 장비가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요양병원 특별점검반을 가동해 상시관리체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정홍원 / 국무총리(7분 12초~7분 16초)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철저히 관리 주시길.. 당부드림”
정부가 마련한 요양병원 안전관리방안의 핵심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입니다.
설치에 필요한 소요기간을 고려해 3년간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현재 스프링클러는 설치율은 53.5%, 간이스프링클러는 5.5% 수준입니다.
또 올해 10월부터 의무화될 예정인 자동 화재속보 설비뿐 아니라 문을 자동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자동개폐장치 설치도 모든 요양병원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야간과 휴일 등 취약시간대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반드시 요양보호사를 채용하고 병원 내 의사를 최소 2명 이상 고용해 당직근무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양정석 사무관 /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모든 조치를 최선을 다해...”(인터뷰 원샷 원킬..)
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 6~7월 전체 요양병원 1천 265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 이르는 619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피난통로를 확보하지 않았거나 건물 안팎 소화전 불량, 당직의료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KTV 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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