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폭력과 학교 따돌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근에는 인문학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인문학 관련 책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사내용]
행복 지상주의에 빠진 사회. 여기저기서 행복에 대한 메시지들이 쏟아집니다.
정부는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하고, 기업은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행복하려 노력할수록 행복해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무언가에 집착하면 오히려 그것을 얻을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온 힘을 다해 살아가지만 현실은 늘 힘겹고 미래는 불안하기만 한 청춘들.
저자는 인문학이야말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며 행복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삶을 대하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행복에 대한 갈망이 증폭될수록 그것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저자는 온 우주를 아우르는 천문학부터 작은 우주인 기생충학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분야에서 대가로 뽑히는 17명의 석학들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가도 좋다. 이미 나 있는 길을 따라가도 좋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야 한다.
인문학이 정답을 주는 학문이 아니듯 17가지 행복의 정의 또한 가야할 길을 말해주는 대신 진정한 행복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독려해줍니다.
이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행복의 맨얼굴과 이미 알고 있었으나 전혀 새롭게 들리는 진실을 보여줍니다.
나를 바꾸지 못하는 공부가 어찌 인문학일 수 있겠는가.
중년의 평범한 은행원이 인문학을 만나 다시 태어났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고 회식으로 지새우던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책을 읽는 저자는 철학이 자신의 삶을 바꾼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믿습니다.
그는 변화된 자신의 삶을 소크라테스, 플라톤, 세네카, 루쉰 등 철학가들과 연결시켜 풀어냅니다.
아이를 혼낸 후에는 세네카의 충고를 듣고 회사의 프로젝트 때문에 힘들 때는 플라톤으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에피쿠로스의 우정을 되새깁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인문학을 통해 스스로를 어떻게 변신시켰는지 기록한 보고서. 그래서 책의 제목도 ‘자기배려의 인문학’입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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