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273명의 선수단을 보내겠다고 우리측에 공식 통보해 왔습니다.
체류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관례 뿐 아니라 남북관계도 고려하겠다면서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다음달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 150명을 포함해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우리측에 통보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 1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제출한 것보다 8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선수가 아닌 임원이나 심판 등의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경기대회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북한 올림픽위원회 송강호 부위원장 명의의 서한을 우리측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이번 통보에서 응원단 파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또 선수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문제는 문서를 통해 협의하자고 제의했고, 우리 정부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녹취>김의도 대변인/통일부
"우리측은 북한 측의 문서 교환 방식의 협의 제안을 수용하고 필요한 협의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남북 실무접촉 결렬 이후 중단됐던 논의는 남북간 문서 교환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다시 협의가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체류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제관례 뿐 아니라 남북관계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녹취>김의도 대변인/통일부
"국제관례만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국제관례와 남북 간에 이루어졌던 몇 차례 선수 파견 관례도 함께 고려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협의했지만 북한 대표단의 일방적 퇴장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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