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지평을 넓혀줄 수 있는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인 올해의 작가상에는 조각과 설치, 사진작품이 주류를 이루며 회화작품이 빠졌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의 작가상 전시작품을 윤종서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전시관에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김신일, 장지아, 구동희, 노순택작가의 조각과 설치, 사진작품이 4개의 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움직이면 빛이 조절됩니다.
빛과 소리로 관객들의 직관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입니다.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빛이 조절됩니다.
단어가 겹쳐진 문자조각은 설치와 영상을 융합해 시각적으로 관념의 경계를 허물어 뜨리려는 시도입니다.
흰천이 드리어진 것은 금기의 구역입니다.
이 작품은 고문을 했던 도구를 빌려쓴 오브제를 통해 성스러운 분위기와 세속적 행위를 대비시키며 역사의 뒤안길 그 흔적을 관람객들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구정 / 대구시 수성구
"작품이 하나의 구조물이었는데 둘러보면서 미술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과 조각 설치와 영상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이 작품은 서울랜드의 롤러코스터 트랙을 모티브로 따온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했습니다.
기억의 재생은 세월의 편린으로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제주해군기지, 평택 등 최근 갈등의 현장을 사진에 담아온 노순택씨의 작품입니다.
지난 날들의 분단을 집중적으로 다룬 사진전입니다.
노순택 작가는 한국사회가 어떻게 작동되어 왔는지를 사진작품을 통해 반추하게 합니다.
지난 2012년에 시작한 올해의 작가상 전시회는 미술계에 새로운 이슈와 담론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 / 학예연구사
"작가들에게는 그동안 구상했었던 하지만 실현하지 못했던 작품을 넓은 공간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고 그리고 관람객들은 동시대 미술의 현재성, 또 앞으로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1월 9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의 작가는 심사위원들의 심층탐방과 작가와의 인터뷰 등을 거쳐 다음달 중에 선정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윤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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