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한 해 4백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자체들은 다양한 유인책으로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장하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호화 크루즈 선 한 대가 인천항으로 들어옵니다.
설레는 표정으로 한국땅을 밟은 승객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그 동안 인천항을 찾은 중국 크루즈는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소도시 옌타이항에서 출발한 '중화태산호’가 인천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위신지엔 부사장 / 발해크루즈 유한공사
인천에 도착했는데 많은 한국분들이 와서 환영행사를 해줘서 감사합니다.
올해만 약 만 이천여 명의 중국인들이 이 크루즈를 타고 인천을 방문할 예정으로 인천도시공사는 18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철 팀장 (인천항만공사 마케팅 팀)
산동성의 크루즈 항로 개척으로 인천항의 크루즈 시장이 중국 전체를 아우르게 됐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32만여 명으로 6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들이 주로 머무는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은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한껏 누린 반면 지방은 그렇지 못했던 게 현실.
이에 지자체들이 중국인 관광객들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의료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부산시는 지난 18일 크루즈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내 최초로 선상의료 설명회를 열었고, 강릉시는 정동진에 중국 투자자들과 손잡고 2017년까지 복합 문화 단지인 차이나타운 ‘드림시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경북은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전남은 저가항공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고 충북은 면세점을 대폭 늘렸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1억명 시대, 한류열풍을 타고 밀려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모시기 위해 지자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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