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부 4명 가운데 1명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요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활기찬 취미활동을 벌이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여성이 화려한 원색 벽면의 홀더를 잡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암벽을 오르고 있습니다.
제법 틀 잡힌 솜씨를 보이고 있는 이 40대 중반의 여성은 암벽타기를 시작 한지 두 달 반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명숙 / 서울 서대문구 승학로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하게 됐어요. 체력도 좋아지고 성취감도 생기고…"
암벽타기에 도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주부 박씨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무기력증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서울 홍대 입구, 한 밴드 연주실입니다.
4명의 주부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드럼, 베이스 기타 기본 악보가 그림으로 쉽게 그려져 있어 초보라도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한바탕 어울려 연주와 노래를 목청껏 부르다 보면 마음속 묵은 스트레스는 어느새 날아가 버립니다.
인터뷰> 이성희 / 서울 관악구 사당로
"우울증으로 약을 먹는 친구에게 제가 여기 오자 권유했더니 여기 와서 그 친구는 기타를 치고 저는 드럼을 치고 해서 지금은 우울증 처방받는 횟수를 많이 줄였구요"
연주와 노래 실력이 좋아지면서 점차 생활에 활기도 넘치고 이제는 자선 연주 활동도 계획할 만큼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적극적인 취미활동뿐만 아니라 매일 일기를 써본다거나 친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하루 30분 정도 걷는 등의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에도 우울증은 완화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윤홍균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년 후, 10년 후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부정적인 것에 몰두할 필요는 없고 다음 희망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마음의 병, 주부 우울증 생활 습관을 바꾸는 작은 실천을 통해서 극복의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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