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 개막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서면협의가 본격화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이 경기를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지난주 서한을 통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파견하겠다고 통보한 선수단은 모두 273명.
이동 수단은 서해직항로를 희망했습니다.
정부가 이에 대한 답변을 담은 서한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우리측은 이번 통지문에서 북한이 밝힌 273명의 선수단 파견을 받아들였고 북한이 제의한 서해직항로를 통한 이동 방식에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선수단 규모는 관례에 따라 수용하는 것이고 이동 방식도 기존 관례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체류비용 지원과 관련해서도 다소 유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 선수단이 경기에 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입장에 따라 해당 사안을 검토했다고 언급해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통지문에는 북한 응원단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북측이 서한에서 밝히지 않은 것을 우리가 먼저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면으로만 입장을 조율하는 것과 관련해선 양측의 성의만 있으면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17일 판문점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협의했지만 북한 대표단의 일방적인 퇴장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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