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국민들이 직접 전하는 생생한 소식 국민리포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그린 그림을 보신 적이 있나요?
스마트폰을 캔버스 삼아 붓대신 내장된 펜으로 그린 그림 400여 점이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손준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처음으로 모바일 디지털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입니다.
'디지펀아트페스티벌'이란 명칭이 조금은 생소하게 들립니다.
디지펀아트는 디지털과 펀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디지털기기를 통해 재밌게 창작하는 예술을 말합니다.
인터뷰> 에이미 정 감독 / 디지털아트재단
"이번 디지펀아트페스티벌에서는 전 세계 350명 가량의 작가들이 400점을 출품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해외 초청작가와 국내 작가들이 제작한 작품들입니다.
지하철 노선 역 그림에 걸려 있는 이 디지털작품들은 스마트 폰 화면을 캔버스로 삼아 손끝으로 그린 것들입니다.
꽃을 그린 정물화와 풍경화의 색감이 붓으로 그린 일반그림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디지털아트 작품들이 앤틱 풍의 가구들과 함께 전시돼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로 그려진 초상화와 증명사진이 오래된 그림 같은 품격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이희섭 / 서울 노원구 섬밭로
"평소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데 스마트폰으로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게 신기하고 굉장히 놀랍습니다."
낯익은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유관순 누나 등 위인들의 이 초상화들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그렸습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위에 펜으로 그림을 덧그리는 식으로 제작했지만 요즘은 그림 그리기 앱도 여러 가지가 개발돼 나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 폰이 게임이나 채팅 등의 기능을 뛰어넘어 예술적 창의성을 키우는 도구로서도 크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잘 보여줬습니다.
모바일 기기로 만든 예술작품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중 창작문화콘텐츠 제작바람이 크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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