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군사전문매체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보유했다는 보도를 해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사실일 경우 새로운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필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6월 북한이 공개한 북한의 잠수함입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탑승해 어뢰실과 엔진실 승무원실로 추정되는 곳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동해안의 잠수함 부대를 시찰했다고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잠수함의 내부모습까지 공개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조선중앙TV (6월 16일)
"잠수함의 내부 격실들을 일일이 돌아보시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함선의 전투준비 상태를 점검하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잠수함에 탄도미사일 발사 기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 '워싱턴 프리 비컨'은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군사강국만 전력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만약 이 같은 기술을 보유했을 경우 새로운 위협으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양욱 연구위원/한국국방안보포럼
"탄도 미사일을 바다에서 발사할 경우엔 기존 우리가 북한의 주요 미사일 기지들을 중심으로 감시했었는데 해상을 포함한 굉장히 넓은 지역을 감시해야 하는 점에서 부담이 큽니다"
군 안팎에선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의 전력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직발사대를 설치하려면 3000톤급 이상의 잠수함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를 건조했다는 징후는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북한이 기존 로미오급 잠수함의 함수에 수면 위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를 장착했거나 지난 1990년 대 초 러시아에서 수입한 잠수함을 비밀리에 역설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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