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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산지역에는 현재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경찰 등 2천여 명이 투입됐지만 피해 규모가 커서 완전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을 보입니다.

KNN 주우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단 두시간 휩쓸고간 물폭탄에 폐허가 된 침수지역입니다.

끄집어낸 가재도구가 길에 가득합니다.

흙탕물을 뒤집어 쓴 물건들을 연신 물로 씻어냅니다.

며칠 째 복구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마을은 제 모습을 못찾고 있습니다.

(현장멘트 주우진 KNN)

"이제 겨우 집만 치웠을 뿐입니다. 마당의 토사와 쓸려내려 온 쓰레기들은 치울 엄두조차 못 내고 있습니다."

벼와 상추가 자라던 논,밭은 토사로 뒤덮혀 갯벌처럼 변했습니다.

돌덩이와 나무들이 널부러져있고 전봇대도 파묻혀 있습니다.

집은 폐허가 됐고 일년 농사도 망치면서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인터뷰>장유수/부산 좌동마을 이장

"인력하고 장비가 모자라서 주거지 근처는 복구가 좀 됐는데 농경지 쪽에는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물에 잠겼던 기장군 장안읍사무소도 행정 업무 중단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컴퓨터와 전화기 몇대를 구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터뷰>장민식/부산 기장군 장안읍사무소 읍장

"지금 현재 (행정업무는) 수작업으로 하고 있고요 완전히 복구되려면 다음주는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택 침수와 도로 붕괴 등 집계된 피해건수가 1천5백여건, 피해액은 산정조차 어렵습니다.

자원봉사자와 군인 경찰등 2천여명이 복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완전한 복구까지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KNN 주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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