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경제난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6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방송된 영상입니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평양국제프로레스링대회 영상을 이례적으로 박진감 넘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회 일시·장소와 함께 출전하는 선수들의 얼굴사진과 경기장면이 담긴 영상도 내보냈습니다.
북한과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8개국에서 선수 17명이 참가한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습니다.
소개영상에는 프로레슬링의 박진감을 강조하려는 듯 선수들의 얼굴 사진을 빠른 호흡으로 편집했습니다.
특히 링 위에서 몸을 날리며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의 공격 장면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연이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녹취>북한 조선중앙TV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 밑에 진행되는 평양국제프로레슬링 경기대회는 나라들 사이의 체육문화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고 체육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될 것입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도 '체육상식' 프로그램에서 프로레슬링 경기의 진행방식과 규칙을 자세히 소개하며 한층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대회는 199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북한이 TV까지 동원해 연일 프로레슬링대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난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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