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즐길 곳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청소년카페'가 있습니다.
건전한 청소년문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소년 카페를 김승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고양시 화정에 있는 한 청소년 카페입니다.
두 명의 여학생이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데 열중입니다.
시간이 지나자 형체가 나오면서 이내 귀여운 우쿨렐레가 완성됩니다.
횡단보도 설치로 사실상 이용가치가 떨어져 방치됐던 지하보도는 청소년카페가 들어서면서 문화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인터뷰> 소광숙 사무국장 / 고양 청소년문화협동조합
"청소년 문화공간이 굉장히 부족하고 아이들이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게 부족하다고 느껴서 지하보도가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 거죠."
탄현에 위치한 또 다른 백여 평의 이 카페는 청소년들의 활기로 뜨겁습니다.
비디오게임과 보드게임 등 또래와 함께 휴식시간을 즐기는 학생들의 입가에 웃음이 그칠 줄을 모릅니다.
지하에는 노래와 춤을 즐기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추는 청소년들의 얼굴에 행복감이 넘칩니다.
인터뷰> 최재훈/ 고양시 덕이고 2학년
"혼자 연습할 때는 에어컨 같은 것도 잘 없고 좀 많이 더운 편인데 여긴 에어컨, 선풍기가 있어서 편하고 시원하고 일단 거울이 크니까 연습할 때 스스로 모습을 보고 있어서 좋습니다."
접근성이 좋아 근처 11개 학교 학생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 카페는 하루 평균 5백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깁니다.
고양 시내 4곳에 이 같은 청소년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고양문화재단은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을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 했습니다.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으로 끼와 재능을 키워주는 청소년 카페,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공간의 한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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