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건축의 대표적인 작품 '공간사옥'이 지난 9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바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인데요
김용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공간사옥이 개인에게 팔렸을 때 건축물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겠다는 약속에도 일반인과 문화예술계는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공간사옥 구관이 '아라리오 뮤지엄'으로 바뀌었습니다.
외관은 원래 모습 그대로 내부도 전시용 조명을 단 것이 전부라 할 만큼 원형을 그대로를 유지해 훼손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우리 고유의 미가 담긴 공간 사옥은 작은 공간이 오밀조밀 붙어 있는데다 천장이 낮고 폭은 좁아 전시공간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건축 구조를 최대한 살려 전시 공간이 꾸며졌습니다.
거친 벽돌로 마감된 방과 계단, 화장실 등을 이용해 김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작가 43명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은 공간에는 '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고, 천정이 높고 비교적 공간이 넓은 한 곳에는 여러 작품을 묶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김창일 회장 / 아라리오 뮤지엄
"공간이라는 데가 굉장히 많은 각기 다른 공간들이 안에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번 공간 뮤지엄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다른 공간마다 그것에 맞는 작가들을 선정해서 전시회를 개최하도록.."
관람객은 1층에서 5층까지 고색창연한 나선계단을 따라 권오상, 백남준, 바바라 크루거, 신디 셔먼 등의 유명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5층에서 다른 계단으로 내려오는 통로에는 트레이시 에민, 수보드 굽타, 키스 해링, 코헤이 나와, 마크 퀸 등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수근 건축가의 집무실이던 방에는 독일 작가 요르크 임멘도르프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현대 건축의 걸작인 공간사옥과 현대 미술품이 만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류정화 디렉터 / 아라리오 뮤지엄
"아라리오 뮤지엄은 기존의 건물들이 가지고 있는 기억과 역사를 바탕으로 하여 거기에 3천700여 점의 아라리오 컬렉션의 정수와 같은 작품들을 디스플레이 해서 관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전시관 밖 이상림 건축가의 한옥과 장세영 건축가의 신관에는 카페,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
율곡로의 쉼터가 들어섰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개방된 신관에서 내려다보는 창덕궁의 모습은 또 다른 멋을 선사합니다.
공간사옥은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깨고 좋은 건축물과 좋은 예술이 만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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